왜 야간 면관인지
6년 디자이너, 1년 도쿄 면 수업, 그리고 성수의 야간 라멘.

그래픽디자이너로 6년을 일했습니다. 매일 야근하면서 12시 넘으면 늘 같은 라멘집을 갔어요. 그 라멘집 사장님이 ‘디자인보다 면이 더 정직하다’ 고 했고, 그 말이 1년 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.
2023년 가을 도쿄로 1년 라멘 수업을 받으러 갔습니다. 진짜 면을 매일 뽑고, 진짜 국물을 12시간 끓이는 가게에서. 거기서 알게 됐어요 — 야간 라멘은 야근하는 사람이 만들어야 합니다. 그 시간 그 피로감을 본인이 알아야.
2024년 12월 성수동에서 문 열었습니다. 18시 문 열고 06시 닫는 야간 12시간 영업. 일요일은 면 뽑고 국물 끓이는 준비일.
가게 안에 큰 음악 X · 큰 TV X · 데코 의자 X. 면과 국물과 노란 백열등만. 야근하고 새벽에 오시는 분들이 조용히 한 그릇 드시고 가시는 가게입니다.









